(( 과학관 유치 열기 '아파트 속으로' ))
부산 반여동 선수촌아파트 주민 2000여명 자발적 서명
동남권 국립과학관 부산 유치 열기가 아파트공동체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입주민 세대수에 육박하는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15일 본사에 제출했다.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실시한 서명운동치고는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본지의 국립과학관 유치 운동을 접한 일부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입주민대표회의에 공식 건의하면서 시작됐다.아파트 내 55곳의 승강기에 부착된 서명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입주민들은 국립과학관 유치로 아이들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줘야 한다는 의지를 서명으로 보여 준 셈이다.
어느 한 승강기에서도 서명지를 찢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이 아파트는 자생단체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산악회와 청년회 등 7개 단체가 결성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송영철 소장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주민들의 사회 참여의식이 높다"며 "평소 잘 조성된 주민들 간의 화합도 대규모 서명운동 참여에 일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2003년 4월 30일 입주를 시작해 현재 20개동에 2290세대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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